“사업 추진 앞서 주민의견 수렴 이뤄져야”
“사업 추진 앞서 주민의견 수렴 이뤄져야”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2.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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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지역 주민들, 23일 삼도2동서 관덕정 광장 및 서문 복원에 대한 주민 토론회 개최
23일 제주시 삼도2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관덕정 광장 및 서문 복원에 대한 주민 토론회’ 가 열렸다.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관덕정 광장 복원 사업과 관련, 사업 추진에 앞선 주민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3일 오후 2시 제주시 삼도2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관덕정 광장 및 서문 복원에 대한 주민 토론회’가 일부 지역 주민들의 주최로 개최됐다.

토론회는 지역주민 대표 5명으로 이뤄진 토론인단의 주제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주 관덕정 광장 조성과 서문 복원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은 “사업 자체가 주민들의 의견이 배제된 채 사업계획안이 마련되는 등 전형적인 행정의 하향식 정책 추진 사례”라며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줄 것을 요구했다.

토론자로 나선 하성엽씨는 “계획안 작성 이전부터 주민의견을 파악했어야 한다”며 “원도심의 활성화는 관광객의 유입이 아닌, 주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갖춰지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목관아 인근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는 이병호씨는 “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해라면 광장을 만들 것이 아닌, 용적률·건폐율 하향 등 실질적인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병련 국제대 교수는 “차 없는 거리 성공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우선 돼야 하며, 주민동의가 없다면 사업을 포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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