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문화축제 개최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섬문화축제 개최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2.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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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3층에서 세계섬문화축제 도민의견조사 토론회가 개최됐다.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내년 개최방안을 검토 중인 세계 섬문화 축제를 기존의 지역 축제들과 네트워킹해 융복합 메가 이벤트로 추진하는 기본 구상안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제주 섬문화 축제 개최 여부와 필요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세계섬문화축제 도민의견조사 토론회가 23일 오후 5시 제주벤처마루 3층에서 열린 가운데 김동욱 도의원, 김현민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김수열 제주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정삼조 2016 서울김장문화제 총감독,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권경우 성북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세계 섬문화 축제 기본 구성안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김수열 위원장은 “과거 세계 섬문화 축제는 제주도 관광 비성수기때 관광객을 유치 목적으로 개최됐다”며 “이번 섬문화축제가 열린다면 도민 스스로가 참여할 수 있는 도민의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현민 국장은 “축제 개최 여부는 충분한 도민, 전문가 의견을 듣고 수렴해 오는 6월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경우 본부장은 “먼저 도민의견 수렴보다는 섬문화 축제가 실패한 이유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축제 현황 등을 조사해야 했었다”며 “제주도가 도민들에게 개최여부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도가 확신을 가지고 축제 개최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득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류정아 연구위원은 “세계 섬문화 축제 개최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것”이라며 “현재 제주도는 전국에서 축제가 가장 많이 열린다. 차라리 큰 축제보다는 지역 축제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정삼조 총감독은 “개최된다면 대행사를 배제시키고 도내 문화기획자들을 양성시켜야 점차적으로 축제가 커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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