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축구 지존을 향한 포효…주사위는 던져졌다
제주 축구 지존을 향한 포효…주사위는 던져졌다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03.09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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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 31일~내달 2일 열려
9일 대표자회의서 대진 확정…초·중·고 진검승부 예고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 청소년 축구의 지존을 가리는 진검승부를 위한 주사위가 던져졌다.

제주의 봄 그라운드를 환호와 열정으로 물들일 도민축제인 제47회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 대진표가 9일 결정됐다.

제주일보(회장 김대형) 주최,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김정오)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과 애향운동장, 사라봉운동장에서 열린다.

제주일보와 제주도축구협회는 9일 오후 제주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참가팀 대표자회의를 열고 대진표를 확정지었다.

9일 제47회 백호기청소년축구대회 대표자 회의가 제주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가운데 조추첨이 끝난 후 제주일보와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 관계자, 대회 참가팀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를 축구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이 대회에는 도내 남자초등부 8개 팀과 여자초등부 2개 팀, 남자중학부 5개 팀, 여자중학부 1개 팀, 남자고등부 5개 팀 등 모두 21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의 묘미는 무엇보다 토너먼트로 진행돼 매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과 다름없다는 점이다. 각 학교 축구팀들이 우승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어 매 경기가 결승전을 방불케 한다.

남초부 경기는 대회 개막일인 오는 31일 낮 12시 제주시 사라봉운동장에서 서귀포초(교장 임사문)와 하귀초(교장 배종철)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어 오후 1시에는 제주동초(교장 김상수)와 화북초(교장 김근봉), 오후 2시에는 중문초(교장 강옥화)와 지난 대회 우승팀인 외도초(교장 홍상국), 오후 3시에는 대정초(교장 정이운)와 제주서초(교장 고효자)가 자존심을 건 일전을 벌인다.

준결승 경기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와 11시 사라봉운동장에서 진행된다. 결승전은 다음 달 2일 오전 1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치러져 도내 초등 축구의 최강자를 가린다.

여초부의 영원한 라이벌인 도남초(교장 조성신)와 노형초(교장 장영주)는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사라봉운동장에서 백호기 우승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서귀포중(교장 양덕부)과 제주중앙중(교장 양한진)이 오는 31일 오후 1시 애향운동장에서 남중부 첫 경기를 치른다.

오현중(교장 고우현)과 제주중(교장 김영민)이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애향운동장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한 판 승부를 겨룬다. 이어 부전승으로 4강에 직행한 제주제일중(교장 문성수)이 오전 11시40분 서귀포중-제주중앙중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남중부 결승전은 다음 달 2일 오전 11시 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백호기 대회의 백미이자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남고부 경기는 오는 31일 오후 1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제주중앙고(교장 채칠성)와 대기고(교장 김창진)가 이날 결승 길목에서 정면 대결한다.

다음 달 1일 오전 11시에는 숙명의 라이벌인 오현고(교장 이계형)와 제주제일고(교장 강방선)의 접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중앙고와 대기고의 경기 승자는 오후 2시 지난해 우승 팀인 서귀포고(교장 조동수)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대망의 남고부 결승전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남고부 우승팀에게는 제주-중국 청소년 교류전에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조천중(교장 김덕보)은 여중부에 단독 출전한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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