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검진 잊지 마세요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검진 잊지 마세요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3.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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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순. 제주시 동부보건소

[제주일보] 매년 3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결핵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이날을 ‘결핵 예방의 날’로 지정, 대대적인 홍보·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결핵은 인류 역사 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감염 질환으로 역사가 오래됐고 의학기술이 발달했지만 결핵은 여전히 무서운 질환이다. 결핵은 공기 중으로 전파돼 예방이 쉽지 않고 보통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에서 발병 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학업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술, 담배 등 생활습관의 변화와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청소년·대학생·직장인 등 젊은 층에서도 결핵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질환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잦은 기침, 가래 등으로 시작해 열이 나고 식은 땀을 흘리며 쉽게 피로를 느끼고 체중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더해질 수 있다. 보통 감기 몸살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려워 전파 가능성이 크다. 심해지면 피를 토하거나 가슴 통증, 호흡 곤란으로 이어지고 대체로 2주 이상 기침과 가래가 지속되고 약을 먹어도 진전이 없을 때 결핵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통 폐결핵의 경우 흉부 엑스선(X-Ray) 검사와 객담 도말 및 배양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결핵은 단기간에 완치가 쉽지 않고 보통 6개월 이상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약해졌다고 약물치료를 중단하거나 소홀히 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 경우 결핵이 재발해 치료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결핵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생후 1개월 이내에 BCG 접종을 해 소아결핵을 예방해야 한다. 또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 자기 건강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향상하고 기침을 할 때에는 손이 아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의 올바른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보건소에서는 지역사회 내 결핵 예방과 조기 발견 그리고 치료를 위한 무료 결핵검진 및 의료비 지원 등이 지원되고 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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