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다보스 포럼’ 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
‘전기차의 다보스 포럼’ 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7.03.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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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여미지식물원서 공식 개막식…23일까지 제품 전시‧콘퍼런스 등 다채

[제주일보=고권봉기자]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엑스포가 동양 최대의 식물원에서 친환경 주제에 맞게 ‘전기차와 자연의 융합’으로 패러다임 혁신을 주도한다.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하 전기차엑스포)는 17일 오후 4시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여미지식물원에서 공식 개막식을 개최하고 오는 23까지 일주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제주특별자치도, 국회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전기차엑스포는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을 주제로 전기차 올림픽 및 다보스포럼으로 발전하고 신재생에너지의 국내‧외 기술과 트렌드 확인의 장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오후 4시 여미지식물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대환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앨버트 린(Albert Yin) 국제친환경자동차 신소재연맹 부회장,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 맥시무스 옹킬리(Maximus Ongkili) 말레이시아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장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영환 장관은 환영사에서 “정부는 훌륭한 경쟁의 파트너이자 전기차 산업의 혁신을 위한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제주도가 전 세계의 테스트베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에 맞춰 카본프리아일랜드의 첫 번째 모습으로서 제주도의 노력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정부의 제주도 지원 방침을 천명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전기차 산업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장치이자 주변의 모든 환경과 연결돼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발전해가고 있다”라며 “제주가 쌓아온 경험과 위대한 도전을 엑스포를 통해 만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이번 전기차 엑스포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순수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산업군의 국내외 기술력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기차 B2B 올림픽이자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국제행사로 발전시켜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현대차(아이오닉EV)와 기아차(쏘울EV), 르노삼성(트위지, SM3EV), 한국GM(쉐보레 볼트EV), 대림자동차(전기오토바이 등 전기이륜차 6종 공개) 등 전기차 제조사와 삼성 SDI, 한국전력공사와 같은 배터리·에너지, 부품, 연구소 등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기업과 기관 등 155개 업체가 함께 한다.

한편, 전기차엑스포 개막 둘째 날인 18일에는 여미지식물원에서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건전한 전기차 이용문화 조성을 위한 제주 전기차 이용자 모임인 ‘전기차 이용자 포럼’의 이용 사례 발표와 토론회, EV 프리뷰가 진행된다.

셋째 날인 19일에는 한중전기차협회창립 업무 협약식이 개최되고, 넷째 날인 20일에는 제2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과 국제에너지컨퍼런스, 국제녹색섬포럼이 열린다.

또 21일에는 제1회 자율주행 전기차 국제포럼이 열려 세계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

부대행사로는 취업박람회와 국제EV 창작경진대회, 제2회 국제전기차컨셉디자인 공모전, 전국 청소년 전기차세상 그림공모전, 국제 EV 랠리대회 워크숍 등도 열린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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