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안희정 지지명단 조작 내사 착수
경찰, 안희정 지지명단 조작 내사 착수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7.03.2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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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현봉철 기자]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를 선언한 제주지역청년 명단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2일 본인 동의 없이 안 지사 지지 명단에 이름이 도용된 사람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지 명단에 이름이 올라간 배경과 명단 발표 전 동의 절차를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본의 동의 없이 명단을 발표한 행위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는 특정인 또는 특정단체로부터의 지지여부 등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공표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도 지지선언 명단 논란과 관련, 선거법 위반 여부를 놓고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

한편 이성재 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학생위원장 등은 지난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안 지사를 지지하는 제주지역 청년 1219명의 명단을 발표했으나 이 가운데 상당수가 본인 동의 없이 명단에 포함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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