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단비, 제주도 일자리정책
가뭄에 단비, 제주도 일자리정책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4.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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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흠. 제주국제대학교 총학생회장

[제주일보]  사드 한파로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썰물처럼 빠진 것에 그치지 않고 도내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사업도 휘청거리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된다.

당장 대학생 입장에서 걱정이 크다. 사드 한파가 취업 한파로 이어지지 않을까 해서다. 과연 ‘고용절벽’ 시대에 제주도 대학생이나 청년층은 어떤 상황일까.

최근 람정제주개발㈜이 신화역사공원 개장을 준비하며 대규모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취업 준비 중인 대학생이나 졸업생에게는 가뭄에 단비였다. 게다가 신화역사공원 싱가포르 전문가과정을 마친 연수생들이 귀국해 복합리조트 준비에 참여한다는 소식까지 들렸다.

제주 청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모델이다. 이 정책은 신화역사공원에 이어 오라관광단지 일자리 모델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

현재 제주도와 글로벌 사업자인 신화역사공원이나 제주오라관광단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정책은 맞춤형 인력 양성과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평가된다. 제주국제대학교의 인재 양성 목표와 지향점이 같다.

고용시장이나 취업과 관련해 대학생의 가장 큰 불만은 일자리 미스매치다. 구직자와 기업 사이에 눈높이가 달라 일자리 질에 만족하기 어렵다는 문제다. 그런데 신화역사공원과 오라관광단지의 경우 산·학·관이 협력해 청년 입장에서 일자리 정책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제주는 전국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하지만 낮은 임금에 일자리 질이 불안정한 비정규직 비율이 높다.

도민 80% 이상 고용 의무화는 제주 청년학생에게 특혜나 다름없다. 투자와 교육 훈련 및 고용을 연계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에 청년 학생의 기대가 크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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