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제22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7.04.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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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남원읍서 이틀간 2만명 참여…기증 받은 고사리 수익금 기부 '나눔 축제' 승화

[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청정 들녘에서 열린 제22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서귀포시 남원읍축제위원회(위원장 오영익)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남원읍 한남리 국가태풍센터 서쪽 일원에서 ‘제22회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를 개최했다.

‘생명이 움 트는 행복한 남원읍으로 혼저옵서예~’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관광객과 시민 등 2만여 명이 찾아 제주 청정 자연의 이슬을 먹고 자란 제주 대표 특산물인 고사리를 캤다.

개막 첫날에는 개회식에서 희망풍선 날리기와 제주출신 초대 가수 한서경의 축하공연에 이어 개그맨 김한국과 함께하는 즉석 노래자랑 등이 펼쳐졌다.

둘째 날에는 제주지역 관내 예술인과 동호인의 공연에 이어 실버가요제, 지역 농축산물 이색 경매 등이 진행됐다.

특히 고사리 풍습 체험과 고사리 음식 만들기, 고사리 사진 전시회, 고사리 생태 체험관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방문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또 고사리를 넣어 만든 흑돈 소시지 만들기, 동물농장 체험,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 기념 골프 대회 등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추가돼 축제의 흥을 돋우었다.

축제위원회는 폐막식에 앞서 축제 참여자들이 직접 꺾어 기부한 고사리를 판매한 수익금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는 ‘희망 나눔 고사리 판매 수익금’ 전달식을 개최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축제로 승화시켰다.

오영익 축제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황금연휴와 맞물려 관광객 및 지역 주민의 방문이 크게 늘어났다”라며 “축제장을 찾은 모든 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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