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아이·노인 안전한 나라 만들 대통령 원해"
"여성·아이·노인 안전한 나라 만들 대통령 원해"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4.3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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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 새로운 대한민국] 우리는 유권자 5.여성
여성 유권자들, 복지·강력범죄 예방·안전한 먹거리 주문
좌측부터 권은숙, 배정희, 임자애, 이영자 씨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여성과 아이,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나라를 원해요. 새로운 대통령은 복지정책은 물론 강력범죄 예방, 안전한 먹거리 등 일상생활에서 불안요소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길 바랍니다.”

제19대 대선을 열흘 남짓 앞둔 지난 28일 제주시 대형마트에서 만난 여성 유권자들은 “투표를 꼭 하겠다”며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아동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권은숙씨(50)는 “아직 지지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씨는 이어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이 향상되고 보호받을 수 있는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며 “복지분야 종사자 처우개선 등 복지시스템을 선진화할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다.

어린 아들과 장을 보러 나온 배정희씨(39)는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만큼 잘못을 저지르지 않길 바란다”며 도덕성을 강조했다.

또 저출산 정책 및 육아 정책 개선을 주문하며 “이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줘야 둘째, 셋째도 낳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에 이주한 지 2년차인 임자애씨(36)는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안전 문제가 가장 큰 관심거리”라며 “다음 정부는 공영주차장 등에서 아이나 여성, 노인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도우미 서비스 등의 정책을 도입해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아이를 키우다 보니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한 먹거리를 찾게 되는데 점점 구하기 어려워진다”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망이 구축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자씨(61)는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고 귀띔하며 “새로운 대통령에게 특별히 바라는 점이 있기 보다는 그동안 해온 업적들을 보고 신뢰가 생겨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라동에 사는 익명의 50대 주부는 “예전에는 물가 안정 등 경제 공약을 보고 투표했다면 이번에는 다르다”며 “지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를 보니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국민을 위할 수 있는 대통령, 국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대통령을 뽑고 싶다”고 말했다.

<끝>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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