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51)이 청와대 사회혁신수석비서관 산하 제도개선비서관에 내정됐다.
5일 현재 청와대의 공식인선발표는 없었으나 문 전 의장은 지난 주말부터 청와대 비서진으로 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문 전 의장은 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력을 바탕으로 정무수석실 산하 자치분권비서관과 정책실 산하 균형발전비서관 등으로 검토됐으나 각종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고치는 제도개선비서관으로 내정됐다.
문 전 의장은 군부독재시절인 1986년 제주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으로, 제주지역 86세대의 대표적 인물이며 2006년 도의원으로 지방의회에 진출, 2010년 도의회 전반기의장에 선출됐다. 문 대통령과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부터 인연을 맺었고 이번 대선에서는 중앙선거캠프에서 조직을 담당했다.
또 제주출신 오종식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무팀장(48)은 당초 거론됐던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 기획비서관에 진성준 전 민주당 의원이 임명되면서 정무기획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으로 내정됐다.
오 전 팀장 역시 지난 주말부터 청와대에 결합, 청와대 검증절차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 2차장에 임명된 김기정 전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이 각종 구설로 이날 사의를 표명했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어 자체인사검증에 더욱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수석비서관과 비서관들의 임명절차에 역시 더욱 신중을 기하면서 비서관인선 발표 역시 다소 늦어지고 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