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급공사 '활기'...건설업계 물량 '숨통'
제주 관급공사 '활기'...건설업계 물량 '숨통'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6.22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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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회원업체 5월 수주액 717억, 갑절 증가...민간부문도 일시적 증가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지난달 도내에서 발주된 공공부문 신규 공사가 크게 늘면서 건설업체의 수주실적도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 들어 누계치로는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건설시장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22일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회장 이시복)가 도내 286개 종합건설업체의 신규 공사 계약실적을 집계한 결과 5월 한 달간 수주액은 1228억원(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3억원(56건)에 비해 70%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공공부문이 작년보다 갑절 많은 717억원(50건)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민간부문도 511억원(15건)의 계약실적으로 작년보다 40% 늘었다.

공공부문은 하수관로 정비공사(325억원)과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130억원) 등 중대형 공사 수주에 힘입어 증가 폭을 키우며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는 공공기관의 조기발주 정책 기조 등에 따른 것으로, 이달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간부문은 주거용(208억원)과 업무용(91건), 숙박시설(175건) 등의 계약이 이어지면서 모처럼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들어 5월말까지 누계 수주액은 작년 동기보다 65% 감소한데다 공사 수주 선행지표인 건축허가 면적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위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협회 제주도회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 여건 상 당분간 공공부문 증가세와 민간부문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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