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배 道유도회장 전국체전서 사의 표명
문원배 道유도회장 전국체전서 사의 표명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10.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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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유도인들에게 자리 물려줘야 할 시기 온 것 같다"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문원배 제주특별자치도유도회장(70)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제주도유도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유도경기가 펼쳐진 충북 청주유도회관에서 만난 문원배 회장은 제주도유도회장을 비롯한 국내에서 맡은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는 제주도유도회장과 대한유도회 상임심판위원장의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미다.

문 회장은 이날 "지난 27년간 제주도유도회장을 맡으면서 제주도유도회관 건립, 굵직한 세계대회 유치, 우수선수 발굴 등 3가지 측면에서 많은 공을 들였다"며 "후배 유도인들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4년 전부터 회장직을 내려놓으려 했고, 지금이 제주유도가 가장 안정적인 상태로 사임하기에는 가장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며 “한국 유도의 위상 등을 감안해 동아시아유도연맹 사무총장직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회장은 제주유도계에 몸담고 있는 4명을 국제심판으로 키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유도회관 건립 당시 정부와 지자체의 재원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체육상 심판상 수상금 1000만원 전액을 제주도유도회에 꿈나무선수육성기금으로 내놨다.

문 회장은 "신임 회장 선출은 제주유도인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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