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대 기술지주회사의 성과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기 의원(자유한국당, 경주시)이 국정감사를 위해 제주대로부터 제출받은 ‘대학기술지주회사 연도별 매출 및 수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제주대 기술지주회사는 약 3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에는 약 100만원의 손실을 봤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00만원에 불과했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자회사 설립과 대학 보유기술 이전 등 기술사업화로 얻은 수익을 각종 연구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설립된 회사이지만, 제주대처럼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 ‘속 빈 강정’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김석기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2015년 기준 제주대 기술지주회사의 자본금은 17억원 수준으로 기술이전 사업을 수행하기엔 기본적인 여건조차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제주대 기술지주회사는 지난 3년 반 동안 총 327건의 특허등록을 했지만 이 중 단 53건(16%)만 상용화, 수익 창출의 가장 기본 요소인 기술이전 실적이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