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직장 성폭력 미투…경찰 수사
제주서도 직장 성폭력 미투…경찰 수사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8.03.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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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현봉철 기자] 제주에서도 직장 내 성폭력에 대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나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여성 신입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도내 모 금융기관 직원 A씨(3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직장 회식을 하던 중 2차로 이동하던 차 안에서 같이 탑승한 20대 동료 여직원 B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강제로 입맞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사건 발생 후 회사에 이런 사실을 알렸으나 회사 측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아서 고통을 겪었으며,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지난 8일 경찰청을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신체접촉은 일부 인정했으나 강제로 입맞춤했다는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여성단체는 19일 이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직장 내 성폭력 문제를 폭로할 예정이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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