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정비사업 적극 추진 한국토지신탁 행보 눈길
신탁정비사업 적극 추진 한국토지신탁 행보 눈길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5.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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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개정된 이후 신탁회사가 정비사업의 시행자 및 대행자로 참여하 가능해진 가운데 한국토지신탁이 신탁방식 정비사업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24일 대전광역시 동구 소재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를 분양 개시 3개월 만에 완판했다고 밝혔다.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는 2267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신탁 방식 재건축으로 수천 가구 단위의 대규모 사업장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관련 법 개정 이후 지난해 초 서울 여의도를 중심으로 신탁 방식 재건축 ‘바람’이 불었고, 신탁 방식 사업은 기존 조합형 재건축의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부동산 신탁사의 자금 조달 능력과 사업 기간 단축 가능성 때문이다. 신탁 방식은 사업 시행자가 신탁사이기 때문에 추진위원회나 조합 설립 인가에 필요한 시간(평균 2년 이상)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이후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자 신탁 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일부 사업장은 신탁 방식 전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토지신탁의 성공 사례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토지신탁은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사업에 참여한 이후 신탁 방식 최초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정비사업자금 보증을 통한 자금 조달을 성공시켰다.

아울러 한국토지신탁은 주민들을 위한 공사비 절감과 대형 브랜드 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시공사가 부담하던 자금 조달을 신탁사가 담당하고, 시공사는 공사만 하게 해 합리적인 공사비를 제시했다. 2015년 당시 용운주공의 공사비는 3.3㎡당 377만원이었다.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에 참여한 후 대림산업과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뛰어들면서 공사비는 3.3㎡당 327만원으로 하락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용운주공에서 달성한 성공 경험을 토대로 정비사업 참여를 전국 곳곳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울 신길10구역에서는 신탁 방식 정비사업 최초로 대형 시공사(대우건설) 선정에 성공했다. 사업시행자로 고시된 이후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한국토지신탁은 이외에도 서울 흑석11구역재개발, 인천 학익1구역재개발, 부산 범일3구역 재개발 등에 사업대행자로 나서고 있으며 서울 신길10구역재건축과 방배 삼호재건축에는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이와 함께 뛰어난 사업관리 및 일정관리로 대행자 방식뿐만 아니라 시행자 방식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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