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자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자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5.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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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규 이도119센터 지방소방위

[제주일보] 지난해 전국에서 4만4178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345명에 달했다. 그 중 주택화재는 1만1765건 발생, 201명의 고귀한 목숨을 잃었다.

화재종별 분포를 보면 주택화재 발생은 27%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사망자 중 주택화재로 사망한 비율은 58.3%에 달해 그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주택화재의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택용 기초소방시설 설치 필요성을 느끼지 아니할 수 없다.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 등를 지칭하며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직접적으로 화재를 진화해 연소 확대 방지에 도움을 주며,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발생된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주택 내에 있는 사람에게 화재의 발생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위험 구역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주는 시설이다.

지난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가구에 각급 기관 단체로부터 기증 등을 통해 무상보급을 실시해 왔으며, 관내 총6만954가구 중 3만3667가구 인 55.2% 설치완료 했다.

또 2022년까지 100% 보급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의 한계가 있어 도민들의 적극적인 설치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주택의 기초소방시설 보급과 관련한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미국에서는 기초소방시설 보급률이 22%에 그쳤던 1977년에는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5860여 명에 달했으나 보급률이 94%에 이른 2002년에는 사망자가 2670여 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를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기초소방시설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거나, 늦지 않은 시간에 대피한다면 소중한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큰 역할을 하는 것임에는 분명하다.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해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보자.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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