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정용기 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제주녹색당 후보들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들은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정치·퀴어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1번 오수경 후보는 ‘성 평등한 제주를 위한 5대 정책’, 비례대표 2번 김기홍 후보는 ‘차별과 혐오 없는 제주를 위한 4대 정책’을 발표했다.
녹색당 비례대표 1번 오수경 후보는 “여자로서, 두 아이의 엄마로서 겪어온 여성의 고충을 해결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여태껏 참아야만 했던 여성을 위한 성 평등 제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성 평등 정책으로 ▲도청부터 성 평등한 제주 ▲낙태법 폐지 위한 의료·상담 인프라 구축 ▲평등 돌봄 실현 ▲성폭력·가정폭력 없는 제주 ▲여성농민 이중고 덜어주는 도정 등을 약속했다.
비례대표 2번 김기홍 후보는 “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를 없애기 위해 나왔다”며 “사회적 따돌림에 시달리는 사회적 소수자의 삶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공공기관부터 차별·혐오 없는 제주 ▲소수자 차별·혐오 막는 제주 ▲안전하고 평등한 제주 ▲인권의 섬 제주 등의 공약을 내놨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