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vs 元 "그런 사실 없다"
文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vs 元 "그런 사실 없다"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5.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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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KCTV.제주의소리 후보 합동토론회서 의혹 제기-반박...진위여부 따라 후폭풍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언론 3사가 마련한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원희룡 무소속 후보와 관련,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원 후보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공개토론회에서 뇌물성 의혹 제기와 반박을 주고받은 만큼 향후 진위여부에 따라 거짓발언이 확인될 경우 해당 후보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일보와 KCTV제주방송, 제주의소리가 25일 오후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6‧13 지방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 중 주도권 토론에서 문대림 후보는 원희룡 후보를 향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원 후보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위치한 비오토피아는 스파와 레스토랑, 미술관을 갖춘 최고급 리조트로, SK가 인근 핀크스골프장과 함께 소유·운영하고 있다.

문 후보는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모르시느냐. 대한민국 상위 0.01%가 살고 있는 곳으로, 최고급 온천 스파와 피트니스 등 혜택이 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전혀 이용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다시 문 후보는 “원 후보는 2014년 8월 특별회원으로 추대됐고, 2015년 8월 갱신됐다”며 “특히 원 후보의 배우자도 특별혜택이 적용된다고 쓰여 있다. 배우자가 수차례 비오토피아를 이용했고, 골프까지 쳤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며 “배우자는 확인 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지난번 토론회에서 제 (골프장) 명예회원과 관련해 후보 사퇴를 얘기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사퇴하겠느냐”며 “향토기업 타미우스골프장의 명예회원과 상위 0.01%가 누리는 특별회원권을 비교할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이에 원 후보가 “재임기간 골프장은 물론 스파를 이용한 적이 없다”고 말하자, 문 후보는 “배우자 얘기를 한 것이다. 배우자가 골프를 즐기셨죠”라고 다시 물었다.

원 후보는 “모르는 사실이다. 골프를 단 한 차례도 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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