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교육지원청은 지난해 3월 화해조정지원단을 발족한 후 위원 20명이 학교폭력 사안 총 95건 중 88건(92.6%)을 조정하고 화해시키는 실적을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화해조정지원단의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조정 지원을 통한 성과로, 학교폭력 사안 접수 대비 심의 비율이 2022년 49.9%(180건)에서 2023년 40.4%(156건)로 낮아졌다.
학교장 자체 해결 비율도 2022학년도 50.1%(181건)에서 2023학년도 59.6%(230건)로 집계되는 등 학교의 교육적인 기능 회복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화해조정지원단이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은 대상자와 예비 조정, 본 조정 단계를 거쳐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자와 가해자가 화해하고 관계 회복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현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교육지원청 화해조정지원단은 2024학년도부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학교폭력통합지원시스템으로 이관돼 운영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