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늘어난 제주대 의대 신입생 '무수능 선발' 도입
정원 늘어난 제주대 의대 신입생 '무수능 선발' 도입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4.03.24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6학년도 지역인재전형에 학생부 종합전형 신설...지속 확대 방침에 '지방 유학' 향방 주목

정원이 늘어난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이 신입생 무수능 선발을 도입한다.

24일 제주대에 따르면 2026학년도에 의대 신입생 선발에 수능 성적이 필요 없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신설될 예정이다.

해당 학년도 제주대 의대 지역인재전형 인원은 정원의 50%(50)로 그 중 10%(5)를 학생생활기록부와 심층 면접만으로 뽑는 무수능 전형이 적용된다.

제주대는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중을 2027학년도 60%2029학년도 70%까지 늘리고 무수능 선발 인원도 2034년까지 지역인재전형의 최대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의대 지역인재 전형 확대는 정부 방침이자 제주교육발전특구 3대 전략과제 중 하나다.

최근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대학별 배정을 발표한 결과 제주대 의대에 60명이 배정됐다. 입학 정원이 기존 40명에서 100명으로 2.5배 증가했다.

제주대는 늘어나는 의대 신입생 교육에 대비해 태스크 포스를 구성한 후 강의동 증축 등 시설설비 확충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등 연착륙 방안을 추진한다.

한편 2025학년도 전체 의대 증원의 82%1639명이 비수도권 대학에 배정되면서 자녀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의대에 보내려는 이른바 지방 유학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8학년도부터 해당 지역 중·고교를 6년간 다녀야 지역인재전형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