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한민국 우주산업 전진기지 도약 ‘청신호’
제주, 대한민국 우주산업 전진기지 도약 ‘청신호’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3.2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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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테크노캠퍼스 구상도. 제주도 제공
하원 테크노캠퍼스 구상도. 제주도 제공

제주 ‘하원 테크노캠퍼스’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우뚝 선다.

정부는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 방안’의 하나로 제주에 규제 특례를 적용해 하원 테크노캠퍼스의 신규 산업단지 지정을 허용했다.

하원 테크노캠퍼스를 기회발전특구제도를 활용한 신규 산업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를 개선한 것이다.

이로써 제주도는 하원 테크노캠퍼스를 우주·신(新)성장 분야의 산업단지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추진하는 우주산업을 포함한 미래산업 혁신 거점 육성 정책이 국가 차원의 지지를 얻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제주도는 옛 탐라대학교 부지인 하원 테크노캠퍼스에 기획발전특구와 선도 사업을 연계한 우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우주산업 앵커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또 미래우주교육센터와 우주체험장 등의 부대시설을 추가로 조성해 도민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제주 우주경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혁신도시에 추가적인 공동주택을 마련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제주영어교육도시 외국인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주재 연구원들의 거주 문제와 교육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하원 테크노캠퍼스 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후속 대책에 돌입한다.

지난해 7월 우주산업 분야 업무 협약을 맺은 한화시스템과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중 계획을 수립해 기회발전특구 및 규제 특례를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규제 해소로 하원 테크노캠퍼스가 민간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지역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제조업 비중 10% 시대 실현을 목표로 기업 및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해 제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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