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 백호기 정상서 포효…3연패 달성
서귀포고 백호기 정상서 포효…3연패 달성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04.0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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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전서 제주제일고 2-1로 눌러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서귀포고등학교가 제주제일고등학교를 꺾고 백호기 정상에서 포효했다.

서귀포고는 2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47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제주제일고를 2-1로 누르고 백호기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서귀포고는 이날 우승으로 백호기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제주제일고는 오랜 침묵을 깨고 10년 만에 백호기 탈환에 나섰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양 팀 선수들은 전반전 초반부터 용호상박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전반 35분 서귀포고 김훈옥이 아크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제주제일고는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을 날렸으나 서귀포고 골키퍼에 막혔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전에 깨졌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서귀포고는 후반전 들어 공격에 무게를 두면서 그라운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2분 왼쪽 코너에서 올라온 공을 한지석이 골대 앞에서 헤딩으로 마무리, 제주제일고의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 이준형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올린 공을 김태영이 골대 앞에서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제주제일고는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추격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동안 제주제일고 김은석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치열했던 경기는 서귀포고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는 도민들을 축구의 묘미 속으로 끌어당기기에 충분했다. 양 팀 선수들이 서로 상대 골문을 위협할 때마다 응원석에서 안도의 박수와 아쉬움의 탄성이 교차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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