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긴 땀천지?…여긴 별천지!
거긴 땀천지?…여긴 별천지!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7.07.20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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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자연에서 시원한 여름나기…제주지역 캠핑 명소는?

[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제주지역에 폭염 특보와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름 방학을 맞은 자녀를 둔 부모는 고민에 빠진다. 날은 더운데 아이들은 나가자고 보채지만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기에는 비용이 만만찮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짐을 꾸려 나가는 것은 어떨까. 제주 숲의 나무는 무더위를 피할 그늘이며, 용천수와 해수욕장은 뛰어놀 놀이터다. 가족 단위 캠핑 명소를 살펴보자.

▲서귀포자연휴양림 야영장

서귀포시 1100로 882에 위치한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지역 내 최고의 자연 속 휴식처다.

편백나무 안에서 피톤치드로 샤워를 할 수 있는 편백숲야영장과 유아숲체험원, 편백 숲동산은 물론 사시사철 얼음장처럼 시원한 물이 흐르는 물놀이장까지. 당일 방문은 물론 가족단위 숙박, 단체모임 숙박 등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적합하다.

편백숲야영장에는 42개의 야영데크가 조성됐다. 야영데크 시설 위에는 돔 텐트 한 개를 거뜬히 설치할 수 있다. 휴대용버너를 이용한 취사도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며, 주차료는 경차 1000원, 중‧소형 2000원, 대형 3000원이다. 야영데크는 1일 1곳당 4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문의=064-738-4544.

▲성산읍 모구리 야영장

모구리 야영장은 각종 편의시설과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용료도 비교적 저렴해 초보 캠퍼들의 로망인 장소다.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 260(난산리 2960-1번지)에 있는 야영장은 면적 2만7070㎡로 조성됐다. 놀이마당과 운동장, 극기 훈련장, 오름 산책로, 야외화장실, 야외취사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을 갖추고 있다. 58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3960㎡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됐다.

1인 1박에 청소년 2000원, 일반 3000원의 사용료를 받는다. 전기 사용료는 텐트당 1박에 2000원을 징수한다. 단, 애완견 동반은 금지다.

문의=064-760-3408.

▲돈내코 야영장

돈내코 야영장은 모구리 야영장과 함께 제주 캠핑장의 양대 산맥이다. 한라산 기슭에 위치해 있어 난대림의 울창한 정기를 가득 느낄 수 있다. 야영장은 특별한 구간 나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개수대와 화장실도 설치돼 있어 편리함까지 갖추고 있다. 야영장을 내려가면 잔디구장과 어린이 놀이터, 모험시설, 극기 훈련장이 있고 길 건너 산책로를 따라가면 멧돼지가 물을 마시러 온다는 원앙폭포까지 만날 수 있다.

야영장과 주차장 모두 무료다. 단, 7일 이상 장기 숙박은 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야영장 밑 잔디구장에는 돈내코 마을에서 위탁‧운영하는 원앙카라반&캠핑장도 자리하고 있다. 1일 4인 기준(성수기) 10만원, 6인 15만원이다. 바비큐 그릴과 숯 대여로 2만원은 별도다.

문의=064-762-2314.

▲한라산 중턱 명당 관음사 야영장

한라산 관음사지구 야영장은 지대가 높아 밤 기온이 선선하다. 제주시 산록북로 588(오등동 산 180-3)에 있어 제주시내에서 차로 30여 분 정도 이동하면 된다.

야영장은 상단과 하단으로 나뉘어 있고 화장실, 취사장, 샤워장, 주차장, 탐방지원센터 등이 있다. 획일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설치된 30개의 야영데크가 자리하고 있다.

관음사 야영장은 한라산 관음사 코스의 시작점으로 한라산국립공원이므로 흡연 금지구역이다.

휴대용 버너를 이용한 조리만 가능하다. 애완동물도 데리고 다닐 수 없다. 야영장 사용료는 소형 3000원, 중형 4500원, 대형 6000원이고 샤워장 사용료는 어른 600원, 청소년 400원, 어린이(12세 이하) 320원이다. 주차료는 이륜차 500원, 경형차 1000원, 승용차 1800원, 버스 11인승~15인승 3000원, 16인승 이상 3700원이다.

문의=064-756-9950.

▲제주시 조천읍 교래자연휴양림

교래자연휴양림은 제주특별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으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곶자왈지대와 늉서리오름, 큰지그리오름을 배경으로 2011년에 개장했다.

일상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의 치유와 휴식공간으로 조성된 친환경 휴양공간이다.

야영데크의 1일 기준 사용료는 A형(34.56㎡) 8000원, B형(10.44㎡) 7000원, C형(10.24㎡) 6000원이다. 야영장은 1일 1곳당 2000원이다. 입장료는 별도로 내야지만 주차료는 면제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군인 600원이다.

야영장 내에서는 가스버너 사용이 가능하고 숯불이나 장작화롯대 사용은 금지된다. 애완동물은 동반을 금지한다.

▲해수욕장 야영장

대정읍 하모해수욕장 야영장은 해수욕장을 바라보는 소나무 숲 사이로 나무 데크시설이 설치돼 있어 돔 텐트를 치기에 적당하다. 야영장 사용은 유료다.

표선해수욕장 야영장은 산림형녹색사업단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곳으로 자녀와 함께 캠핑은 물론 해변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지정된 장소에서 2일 이내에 한해 야영이 가능하고 무료다. 단, 정자에는 텐트를 설치하지 못한다.

금능으뜸해변 야영장은 야자수 아래에 자리해 이국적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함께 비양도가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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