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최측근 서귀포시 600억원대 땅 소유 확인
MB 최측근 서귀포시 600억원대 땅 소유 확인
  • 현봉철. 고권봉 기자
  • 승인 2018.01.18 20: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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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전 사장·전무 등 2명, 호근·강정동에 6만㎡ 매입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성우 전 ‘다스(DAS)’ 사장 소유 서귀포시 호근동 단독주택 전경.

[제주일보=현봉철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 서귀포시에 대규모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JTBC는 지난 17일 이 전 대통령이 실 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회사 ‘다스(DAS)’의 전직 임원들이 서귀포시에 6만㎡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스의 김성우 전 사장과 권모 전 전무는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서귀포시 호근동 일대 4만㎡의 땅과 강정동 2만㎡의 땅을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매입 시기는 서울 도곡동 땅 매각대금 263억원이 다스와 BBK로 흘러간 시점과 비슷했다. 이를 근거로 이 전 대통령의 개인재산이 다스와 BBK뿐 아니라 서귀포시 땅 매입에 쓰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토지는 지분 소유 형태로 돼 있어, 한 사람이 마음대로 땅을 처분하지 못하게 했다. 이들 토지는 시가로 치면 최소 6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8일 의혹을 받고 있는 강정동 토지를 확인해보니 이들 토지는 해군기지에서 불과 4㎞ 거리에 떨어져 있고 혁신도시와 인접해 있었다. 이들 토지에 건립된 건물에는 대규모 프랜차이즈 점포와 금융기관이 들어서 있다.

이들 토지의 대부분은 김성우 전 사장의 소유로 돼 있었으며, 일부 토지는 A씨 소유로 돼 있지만 A씨의 주소지는 김 전 사장의 주소지와 일치했다.

또 호근동 땅은 외돌개 근처로 단독주택 2채가 들어서 있고 주변에 과수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근동 땅은 김 전 사장 등이 1999년 집중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혹을 받고 있는 호근동 토지 인근에서 감귤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3~4년 전 주택이 지어졌는데 당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 최측근이 건물을 짓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말했다.

밭과 과수원이었던 강정동과 호근동의 토지 상당수는 2000년을 전후해 대지로 지목변경이 이뤄지기도 했다.

현봉철. 고권봉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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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2018-01-19 10:35:22
다스는 다섯번째 수사중이고,
4대강은 네번째 감사중이라고 한다.
문재인 지지세력인 민변과 참여연대가,
이명박을 고발한것은 청부수사로 보여진다.
제3자가 고발한것에 검찰이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적극 수사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보복정치 이다.
적폐청산 이라는 이름으로 전정권이 쑥대밭 되었는데,
전전정권까지 적폐청산 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권한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