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입구에 입체교차로 건설
제주공항 입구에 입체교차로 건설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8.05.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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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내달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

[제주일보=현봉철 기자] 극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는 제주국제공항 입구에 도내 첫 입체교차로가 건설된다.

제주시는 제주공항 이용객과 도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항 입구에 입체교차로를 시설하는 ‘제주공항 진출입 교통체증 해소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다음 달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공항은 지난해 말 기준 연간 2915만명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공항 입구 교차로에서 상습적으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016년 8월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연동~공항 입구 도로의 통행속도는 19.3㎞로, 서울 도심의 통행속도인 19.6㎞보다 더 느린 것으로 조사돼 교통체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시는 2016년 ‘제주공항 주변도로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용역’을 시행, 공항 입구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입체교차로를 시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제주시는 올해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사업비 150억원(국비 75억원, 지방비 75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제주공항과 해태동산을 잇는 길이 415m, 폭 10m의 고가도로를 개설한다.

제주시는 지난해 5월 본격 공사에 들어간 공항 우회도로 개설사업과 맞물려 오일시장 입구에도 길이 440m의 입체교차로를 시설, 노형오거리와 신광사거리 등으로 향하는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공항 교차로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입체교차로 시설공사로 교통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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